요즘같이 따뜻하고 화창한 봄날씨가 이어지면 가족·친구들과 가볍게 여행을 떠나고 싶어진다. 조금만 주위를 둘러보면 도내에서도 많은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지친 몸과 마음을 쉴 수 있는 곳이 많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오름트레킹이나 숲속을 산책할 수 있는 휴양림, 도내 곳곳에 위치한 농촌관광마을 등에서 직접 자연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다.

△오름트레킹=제주의 자연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오름트레킹. 가벼운 마음으로 오름을 오르다보면 쉽게 접하지 못했던 제주의 진풍경을 만날 수 있다.

최근에는 오름트레킹이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상에 오름에 관한 많은 정보들이 등록돼 있고, 일부 여행업체에서 오름과 문화유산답사를 포함한 트레킹 상품도 판매하고 있는 등 오름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쉽게 오름을 찾아 갈 수 있다.

대표적인 오름으로는 영화 ‘이재수의 난’ 촬영지로 잘 알려진 아부오름, 오름의 여왕이라는 백약이오름, 제주 4·3의 상처를 안고 있는 다랑쉬오름. 이외에도 용눈이오름, 좌보미오름, 동거문오름, 아부오름 등 도내 곳곳에 많은 오름들이 산재해 있다.

△휴양림과 농촌체험마을=대표적인 휴양림으로 제주절물자연휴양림과 서귀포자연휴양림이 있다. 제주시 봉개동에 위치한 절물휴양림은 절물오름을 배경으로 야영장, 산책로, 어린이 놀이시설, 캠핑장 등을 갖추고 있다. 입구에서는 울창한 삼나무 숲이 길을 안내하고 통나무 발판을 따라 산책로를 오르다보면 기분이 상쾌해진다.

서귀포 자연휴양림은 1100고지 휴게소에서 중문방면으로 영실 입구를 조금 지나 좌측인 해발 600∼800m 지점에 위치해 있다. 총길이 5km가 넘는 다양한 산책코스와 통나무 산장, 야영장, 오토캠프장, 체력단련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한편 도내 곳곳에 농촌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들이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 서귀포시 예래동마을, 북제주군 교래리 마을, 남제주군 성산읍 신풍리 어멍아방잔치마을 등이 있다. 이외 도내 농촌체험마을에 대한 정보는 농촌관광 종합정보 사이트(www.greentour.or.kr)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제민일보발췌>